점퍼나 재킷의 지퍼가 올라가도 자꾸 벌어진다면, 지퍼가 아니라 슬라이더 고리 자체가 헐거워져서 생기는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처럼 지퍼를 끝까지 올렸는데 중간부터 벌어지거나, 지퍼 이빨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슬라이더가 헐거워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 지퍼를 교체하는 대신, 슬라이더(고리)를 펜치로 살짝 눌러주거나, 그것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새 슬라이더(고리)로 교체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집에서 직접 가능한 방법이며, 도구는 펜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준비물
- 펜치
- 새 슬라이더(고리) - 인터넷에 "지퍼머리" " 지퍼고리" "자크머리" "슬라이더" 로 검색하면 1,000원 이하로 구매 가능 (단, 슬라이더(고리) 크기가 있으니 사이즈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함)
- 고장 난 지퍼가 달린 의류 또는 가방
- 손 보호용 장갑 (선택 사항)
지퍼 벌어짐 현상
지퍼를 올려도 중간이 점점 벌어지거나, 끝까지 올려도 완전히 닫히지 않는 현상은 슬라이더 마모로 지퍼 이빨이 잘 눌리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지퍼 상지(Stopper) 제거
지퍼 고리를 빼기 위해선 먼저 지퍼 끝단의 양쪽 (좌, 우) 금속 마감 부품(상지)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빨의 간격과 다르게 상지는 더 넓게 부착되어 슬라이더가 빠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펜치를 사용해 상지를 좌우로 조심스럽게 벌려 빼내면 됩니다.
상지 분리 완료
상지를 제거한 뒤 슬라이더(고리)를 밀어 빼냅니다. 상지를 제거한 곳의 원단이 힘이 없다면, 라이터로 살짝 그을려 원단을 딱딱하게 만들어 슬라이더를 끼우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이빨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새 슬라이더만 끼워도 정상 작동합니다.
새 슬라이더 (고리)를 지퍼에 끼우는 과정
준비한 동일 사이즈의 새 슬라이더를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끼웁니다. (좌측 사진) 빨간색 동그라미를 서로 맞대고 끼워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 삽입하세요. 이때 처음 슬라이더가 끼워져 있던 곳에 삽입해야 합니다.
상지 다시 끼우기
마지막으로 앞서 빼낸 금속 상지를 다시 제자리에 끼우고 펜치로 단단히 눌러 고정합니다.
지퍼가 벌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전체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슬라이더만 교체하면 대부분 문제는 해결되며, 지퍼 수명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지퍼 슬라이더 교체 키트나, 새 슬라이더를 활용하면 누구나 직접 수선이 가능하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점퍼, 가방, 파우치 등 다양한 의류에 적용 가능한 실용 수선법이니 꼭 활용해보세요!